생태적 삶을 추구하는 영성

산업사회의 현대 문명은 자연 생태계를 무참하게 짓밟아 왔습니다. 최근에 많이 언급되는 생태적 삶(Eco-friendly life)이란 함께 의지하고 함께 공존하는 것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즉,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주요한 가치로 삼아 일상 생활을 수행하는 방식을 나타냅니다. 또한 자연 환경과 완성을 이루며, 자원 재활용과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고 보전하려는 노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려면 미래 세대의 생활 기회를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오늘 제가 참여하고 있는 카톡방에서 이현주 선생님과 함께 하는 피정? 이란 글이 올라와서 확인해보니 이현주 목사님이 이끄시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들어봤던 성함이어서 다시 기억을 더듬고자 검색해봤습니다. 생태에 관심이 많은 터라 목사님께서 쓰신 글을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이현주 목사님에 대한 소개와 함께 글을 공유하오니 좋은 사유의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https://ongdalsaem.tistory.com/m/3136

이현주 목사는 누구인가?

이현주 (李賢周, 1944년~ ) 목사님은 감리교 목사이면서 동화작가이며 번역문학가이기도 합니다. 호(號)는 관옥(觀玉)으로 스승인 장일순 선생에게서 관옥목인(觀玉牧人)이라는 호를 받았으나, 현재는 주로 관옥(觀玉)만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스스로 지은 호 이오(二吾)가 있으며, 책을 쓸 때에는 주로 “이 아무개”라는 필명을 사용합니다.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겸허히 살겠다는 그의 의지에서 비롯된 필명으로 보이는데, 이는 그의 사상의 주요틀인 ‘세상일에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는(不敢爲天下先)’ 노장(老莊)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현주 목사님은 특이하게도 동서양과 유.불.선 등 지역과 종교를 넘나들며, 이에 대한 성찰의 과정과 결과를 글로 표현하여 이웃과 나누고 있는데, 주요 저서로는 노자 해설서인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장자 해설서인《이 아무개의 장자산책》, 대학.중용 해설서인《이현주 목사의 대학,중용읽기》, 금강경 해설서인 《기독교인이 읽는 금강경》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길에서 주운 생각들》에서는 불교의 벽암록, 원불교의 경전인 대종경 등의 여러 동서양 경구를 다루기도 했고, 논어를 쉽게 풀이한 짧은 분량의,《내 인생의 첫 고전 논어》를 펴내기도 했습니다.

1977년에 문익환 목사님과 함께 개신교를 대표해 《공동번역성서》번역에 참여했으며, 저서로는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시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기독교 평화주의를 주장한《예수의 죽음》(샨티)등이 있습니다. 진보적인 신학잡지《기독교 사상》에 공동번역성서를 성서번역본으로 한 성서 묵상을 연재할만큼 작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풍경소리》라는 기독교 잡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소리꾼 장사익의 8집에 수록된 《우리는 서로 만나 무얼 버릴까》는 이현주 목사의 시(詩)에 장사익이 곡을 붙인 노래라고 합니다.

생태적 삶을 추구하는 영성 – 이현주 목사​ (tistory.com)

… 닫힌 건 죽는 것이지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람이 열려있지 않은 것 같아요. 선사라든가 다른 종교의 스승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가리지 말고 열어 놓으라고 합니다. 가리지 말고….. 요것은 마음에 드니까 너는 오고 너는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 너는 오지마 그런 게 아니라 어떤 누가와도 다 받아들일 수 있고 또 간다면은 누구나 다 보낼 수 있는 그게 열려있는 것이지요. 들어왔다가 못 나가면 그건 닫혀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들어왔으니까 마음대로 나갈 수 있고 또 나가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고 이게 열려있는 문이지요.

… 절에 갈 때마다 저는 일주문을 보면서 참 기막힌 아이디어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일주문이 뭡니까? 문은 문인데 문이 없잖아요. 빗장도 없지만 누가 봐도 문입니다. 그런데 열어 잠글 수가 없어요. 항상 열려있는 문이지요. 그러니까. 누구든지 들어가고 싶으면 들어가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그게 일주문입니다.

사람이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간다면 영성적 삶이요, 생태적 삶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이 처음부터 살도록 만들어주신 그대로 살아가라는 것이지요. 억지를 부리지 말고. 움켜잡으려고 하니까 잡는 것이지요. 못나가게 하니까 잡는 것이지요. 그런 것 없이 그냥 언제든지 삼라만상이 다 터져있는 동서남북 좌우 어디를 향해서나 문이 열려져 있는 그런 인간, 혹은 인간 사회, 그것이 건강한 인간이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사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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