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만달라 워크숍 후기

문학과 음악을 융합한 예술워크숍 ‘평면이 되지 않기로 결심한 입체처럼‘ –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북만달라‘ 연계퍼포먼스가 참여자분들의 뜨거운 열기 덕분에 잘 진행되었다. 오르프 접근법이 아니었다면 90분 정도의 짧은 시간동안 처음 만난 우리가 이토록 친해져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멋진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참가자 모두 스스로 멋진 악기가 되어 진리의 만달라를 생각하며 2부 라운드(round)로 노래를 하고, 음악과 함께 시를 낭송하고.
사물과 순간의 테이블에 놓인 엽서를 활용하여 그룹별로 사물이름 리듬패턴 앙상블을 발표하고. 시의 탑을 가로질러 2층으로 연결된 통로 창까지 행렬을 지어 걸어가면서 4부로 된 화성 오스티나토 합창을 노래하며 피어라 돼지, 날아라 돼지를 기원하고…
‘북만달라’와 연계된 예술 융합 워크숍을 기획하며 작가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고 문학과 음악이 잘 믹스되어 참가한 시민들이 잘 즐기고 가면 좋겠다 생각했다. 물론 참가자들의 이해도나 집중도에 따라 즉흥성과 우연성이 작용되어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오르프 접근법의 매력이기도 한데, 오늘 마지막 부분의 노래 행렬은 모두 하나가 되어 ‘제의’의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아 나 또한 뿌듯했다. 시각예술을 전시한 공간에 소리가 울려퍼져 신선했다는 의견과 마지막 노래 행렬부분에선 마치 성당에 온 것처럼 엄숙함이 느껴졌다는 의견들. 진심을 담아 만들어낸 협업이 의도치 않은 멋진 결과를 만든것이다.. 90여분 동안에 처음 만난 사람들이 이렇게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나를 믿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참가자분들의 신뢰 덕분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문학과 음악 혹은 미술과 음악 등이 융합된 다양한 예술 워크숍들과 함께 참여형 연계 퍼포먼스가 빈번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아울러 깊어 가는 시월의 가을에 오랜만에 시를 낭송하고, 주변 사물을 관찰하며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 함돈균 작가님께도 감사드린다.

. #APAP7#북만달라#함돈균#예술융합워크숍#오르프접근법#오르프슐베르크연구회

One thought on “북만달라 워크숍 후기

  1. 정말 너무 좋습니다 글과 사진만봐도 그분위기를 느낄수있네요 저도 시간만 허락한다면 함께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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