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교육 탐방기

지난 1.16~1.24일까지 ‘덴마크로 떠나는 행복여행:덴마크 교육 탐방’을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님과 함께 신청자 25명, 스텝 4명, 모두 29명이 함께 다녀왔다. 평소 덴마크에 특별히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몇 년 전부터 오마이뉴스 이메일로 소개받은 ‘꿈틀리 덴마크 여행’을 본 후로는 “언젠가 가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지난 12월에 받은 이메일에선 뭔가 잡아당기는 힘이 있었는지 “꼭 가봐야겠다!”로 바뀌었다. 사실 그동안은 오르프 워크숍이나 컨퍼런스에 참가하느라 다른 일정에는 크게 관심이 없기도 했다. 근데 이번 덴마크 여행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니, 평소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숲유치원 탐방과 초.중.고등학교 견학이 포함된 여행이라고. 특히 ‘전환학교(자유학교)’라는 단어가 확 들어왔다. 이미 강화도에 2016년에 오픈한 전환학교도 있다니? 게다가 현재 교장 선생님이 몇년전에 아르떼 연수에서 뵈었던 김혜일 선생님이시라니? 작년 어느 시점부터는 이상하게 만나는 사람마다 계속되는 ‘연결’의 고리가 있어서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이젠 이것까지?? 가슴이 뛰기 시작했고 결국 연초에 강화도의 ‘ 꿈틀리 인생학교’를 방문하여 김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얼마나 마음이 충만해지고 벅차오르던지…

덴마크 여행에 앞서 주어진 과제는 오연호 대표님의 두 권의 책,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와 ‘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를 읽는 것이었는데, 도착하기 전에 모두 완독하면서 얼마나 설레이고 흥분됬는지 모른다. 정말 책에서 소개한 덴마크가 진짜일까? 진짜 그들은 모두 행복하다고 생각할까? 책을 읽을수록 궁금증도 증폭되었고, 게다가 나와 생각이 너무나도 비슷한, 아니 거의 같은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 것 같은 오연호 대표님을 만날 수 있다니? 가기전부터 이미 흥미진진한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었다.

덴마크에 다녀온 후 이제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설레인다. 참가자들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친구들 같이 느껴졌고, 부모님과 함께 온 학생들이나 혼자 온 학생들 모두 얼마나 의젓하고 멋진 친구들인지… 여행 내내 유쾌함과 웃음꽃이 끊이질 않아 하루 하루가 정말로 즐겁고 행복했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는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었던 듯. ㅎㅎ

덴마크에 도착하면서부터 종종 우린 ‘ 지금 이게 정말이야? 너무 비현실적이다!’ 를 남발했다. 그곳으로 함께 간 사람들이,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그곳의 교육 환경이, 자전거가 넘치는 거리 풍경이, 그림같은 자연 풍광이… 모두 모두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지는 떄가 많았다. 날씨 또한 얼마나 비현실적이었던지! 날씨빼고 다 좋다는 덴마크에서 우린 비도, 눈도, 햇볕도 만났다. 특히 겨울엔 해뜨는 날이 드물다했는데 우린 햇님을 며칠동안 봤으니 정말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오늘부터 덴마크 교육탐방 여행을 생각나는 대로 기록하려고 한다. 이곳 대한민국에서 행복한 덴마크를 만들기 위해서, 어쩜 이미 존재하는 덴마크를 서로 공유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며 연대하기 위해서.

우선 이번 여행에 함께 했던 구성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이렇게 모이기도 참 힘들텐데 어찌 이렇게 모였는지…’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님과 ‘오마이뉴스’ 직원인 기자 한 분, 프로젝트 담당자 한분 그리고 ‘꿈이 있는 여행사’의 장한성 대표님, 이렇게 스텝 4명과 함께 참가자 25명으로 구성되었고, 현지에서 가이드 한분이 합류하였다. 총 30명이다. 참가자 25명을 분석?해본 결과,

  • 연령별로는 10대부터 60대까지
  • 모녀팀 1, 부자팀 2, 자매팀 2, 모녀+자팀 1, 혼자 참가한 학생 2, 나머지는 혼자서 온 성인 10명
  •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 대학, 교육청, 학원 등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분들 13명
  • 초.중.고.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 9명
  • 교육 현장이 아닌 곳에서 참가한 사람들은3명으로 6개월전에 치과의사를 때려친? 백수아빠, 건축회사에서 근무하는 디자이너, 가정주부 각각 1명씩.

이렇게 구성된 참가자들의 덴마크 행복 여행은 교육탐방 여행 내내 특급여행이 되었고, 우리 모두 대한민국에서 덴마크를 만들기 위해, 혹은 이미 존재하는 덴마크를 위해 모두 자신들의 현장에서 꿈틀거리기로 다짐했다. 어쩌면 앞으로의 꿈틀 여행이 더 멋진 여행, 아니 여행을 넘어서 혁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ㅎㅎ 언제나 꿈틀거리는 멋진 인생을 위해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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