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n Francisco School 탐방영상

이 영상은 아이폰13미니가 인공지능으로 만들어 준 영상입니다~~^^

2015년, 11월 미국오르프협회(AOSA)가 주관하는 컨퍼런스가 San Diego에서 있을 때, 컨퍼런스에 참여하기에 앞서 평소 방문하고 싶었던 The San Francisco학교(Pseschool to K8)를 방문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Doug Goodkin 선생님의 초대로 학교 수업 시작 시간인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음악 수업을 참관할 수 있었다. 이 학교는 미국 뿐 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 오르프 강사로 초대되어 활동하고 있는 Doug Goodkin, Sofia Lopez, James Harding 선생님들이 오르프 접근법에 기반한 음악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로 유명한데, 이 세 분들은 서로 동료이면서 또 협력자로서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많은 오르프 샘들에게 모범을 보이면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Doug 선생님은 45년간의 음악교사를 마치고 정년 퇴임을 하셨지만 여전히 에너지 넘치는 활동을 하고 계신다.

샌프란시스코 학교는 시내에 있기 때문에 캠퍼스가 크지도 않았고 넓은 운동장이 있지도 않아 다소 실망하긴 했지만 음악 수업만큼은 철학을 갖고 지도한다는 확신을 받았다. 매일 하교 시간 전에 전 학년 학생들이 학년별로 모여 15분 정도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가졌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매일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며, 그것이 미치는 영향 또한 엄청날 것이기에 그렇다.

얼마전에 방문했던 덴마크의 ‘전환 학교'(자유학교)에서는 덴마크의 정신적 지도자였던 그룬트비의 영향으로 아침마다 노래를 부르고 시작한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 학교에서도 이런 활동만큼은 따라하면 어떨까 싶다. 아마도 학폭을 비롯해 현재 우리 학교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어려움들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나의 학창시절 동안 경험했던 고적대 활동이나 늘 노래를 좋아하던 친구들과 어울려 노래하면서 놀던 일, 성당에서 노래하고 오르간 반주하던 일, 국화 전시회와 함께 가을마다 펼쳐졌던 그림 그리기나 시 쓰기, 중학교 3년 시절 내내 경험했던 음악조회 활동, 고등학교 시절의 반주자 활동 … 이런 경험들이 내 음악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예전에 나의 이런 특별한 경험들을 알고 계셨던 장학사님께서 나를 소개하실 때 ‘ 학교 공교육의 혜택을 고스란히 받고 자란 분’이라 하셨는데 나 또한 이 말씀에 동감한다. 특별한 레슨도 없이 자력으로 음대에 갈 수 있었던 이유도 이런 특별한 경험 때문이었을 것이며, 오르프 접근법에 매료되어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는 것 또한 이런 배경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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