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나누고 싶은 글들이 너무 많다. 어제 ‘대유공간.이화서원’ 카톡방에 올라온 글이 있어서 이 공간에 공유하고자 한다. 글을 읽으면서 울컥했다. 절절히 공감되는 내용이라 그랬다. 내가 살았던 시절, 나도 고민했던 내용들… 며칠간 여러 논쟁이 진행되던 와중에 누가 올리신 글이다. 서로 서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해해보자는 의미에서 올리신 것 같다. 시작은 카톡방 멤버 한 분이 자신의 정치적 생각을 감정을 … 실패한 인생도 더불어 빛나는 세상이기를! 더보기 →
지난 7월 15일 무계원에서 진행된 ‘시와 사물의 사원 – Dasding Society’에 초대받아 갔을 때 뵙게 된 ‘이화서원’ 주인장이신 빛살 김재형 선생님을 뵈었다. 혼자 앉아계시길래 다가가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주변에 계신 분들이 선생님을 알아보고 인사를 드리더라는. 맘속으로 전남 곡성에 있다는 이화서원 책방이 되게 유명하구나했는데… 감사하게도 그날 저녁에 빛살 선생님이 카톡방 ‘ 대유공간 이화서원’에 초대한다며 … 대유(大有)공간 이화서원 더보기 →
지난 8월 11일 금요일부터 13일 일요일까지 2박 3일동안 순천으로 생태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회 유아생태위원회에서 활동한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사 생태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하고 있긴 합니다만 아직도 너무나 미진합니다. 생태 활동은 연대가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일단 생태의 중요성과 함께 생태적인 삶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 동반되지 않으면 참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생태 활동가로 사는건 아니지만 남편은 오래전부터 생태 활동가로 산 것이나 다름없게 차를 없애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자주 퇴근 시간엔 걸어서 집에 오기도 하는데, 생태위원이라는 난 그저 생태 생활을 흉내내기만 바빴으니까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처음에 생태 연수를 들을 때는 실천과 이론이 따로 따로 였는데 이젠 제법 차를 멀리하고자 노력하고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마음이 예전과는 다르게 불편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4년부터인가 가톨릭 유아생태교사들을 위한 오르프 워크숍을 야외에서 진행하다가 어느날 문득 강의실에서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라는 자각과 함께 봄과 가을엔 강의실이 아닌 캠퍼스에서 특강을 하기도 했는데, 문제는 학생들이 너무나도 바깥 환경에서의 워크숍을 낯설어 하면서 어려워했다는 것이지요. 일단 혼자서 잠깐 동안이라도 침묵을 지키면서 자연을 탐색하며 사색해보라고 했는데 그걸 지키는 친구들이 거의 없어서 저 또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혼자서 걷는 것조차 익숙치 않아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 탐색을 어려워하는 것이 어쩜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뭔가 탐색하고 사유하고 발견하는 일에 익숙치 않은 교육 환경에서 너무나도 오랫동안 생활해왔으니까요.
이번에 유아생태위원님들과 아침 일찍 ktx를 타고 순천으로 향하면서 얼마나 들뜨고 즐거웠는지요. 순천만은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곳이라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었는데, 순천만 습지와 초록갈대들, 물위의 정원, 국가정원… 그리고 주변에 있는 선암사와 송광사도 들렸습니다. 늘 봄과 가을, 겨울에 방문했었는데 뜨거운 해가 내리쬐는 여름은 처음이었습니다. 늦가을의 정취와는 달랐지만 초록으로 뒤덮인 갈래 습지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역시 우리 인간은 자연으로 돌아갈 때야 비로서 우리 안에 숨어있던 ‘어린이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요즘은 ‘생태’라는 단어가 일상화되기도 했고 기후로 인해 생태 생활에 대한 인식이 세계인들 모두가 자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겨우 겨우 교육 과정안에 들어왔구요. 작년에 아르떼 연수 주제의 많은 부분이 ‘생태’와 관련된 걸 보고 많이 기뻤습니다. 드디어 문화예술교육안에 들어오는구나! 하구요. ㅎㅎ 20년전에 캐나다에서 생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오신 이재돈 신부님과 생태교육을 위해 열심이셨던 수녀님들 그리고 유치원 원장님들을 중심으로 국내엔 이미 20년전에 참으로 일찍 생태운동이 시작되었는데 이젠 교육안에 들어오기까지 했으니 참으로 그동안 큰 일을 하셨다 싶습니다. 언제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힘들지만 결국 보람과 자부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동안 많이 애쓰셨습니다. 이제 생태적 삶은 우리의 일상에서 너무나도 중요해졌고 저 또한 오르프를 기반으로 한 생태 워크숍을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동네 ‘김포생태조류공원’에서 10월에 마을에서 관심있는 분들을 위하여 그리고 주변에 관심있는 선생님들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일정은 다시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발견한 이현주 목사님의 생태적 삶에 대한 영성에 관한 글도 올렸으니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오늘도 생태적인 하루를 만듭시다!!
산업사회의 현대 문명은 자연 생태계를 무참하게 짓밟아 왔습니다. 최근에 많이 언급되는 생태적 삶(Eco-friendly life)이란 함께 의지하고 함께 공존하는 것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즉,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주요한 가치로 삼아 일상 생활을 수행하는 방식을 나타냅니다. 또한 자연 환경과 완성을 이루며, 자원 재활용과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고 보전하려는 노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려면 … 생태적 삶을 추구하는 영성 더보기 →
화성교육협력지원센터 ‘예술탐구공연’사업에 선정된 저희 ‘오르프앤앙상블’팀의 공연은 지난 2022년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에 이어 2023년에는 ‘ 예술탐구공연 ‘ 사업으로 이어져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기획한 공연 주제는 ‘활동이 있는 즐거운 음악감상’으로 오르프 접근법을 기반으로 한 감상 방법입니다. 수동적인 감상이 아닌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적극적인 감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4월 5일부터 ‘활동이 있는 즐거운 음악감상II’를 주제로 진행되어 7월 18일 아인초등학교에서의 여섯 번째 공연을 끝으로 잘 마무리되었으며, 매칭받지 못한 학교에서는 학교 자체 예산으로 신청해주셔서 9월과 11월에 두 번 동탄의 초등학교에서 공연될 예정입니다.
저희 공연은 유아 교육 현장을 비롯한 교육기관, 기업이나 단체 등 여러 현장에서 다양한 주제로 관객과 소통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가능하오니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르프앤앙상블 팀은 독일과 스위스에서 최고위 과정을 마치거나 미국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훌륭한 연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아티클은 얼마전 우연히 구글링을 하다가 발견한 아티클입니다. ‘음악과 삶’에 대한 Soili 선생님의 너무 좋은 인터뷰가 담겨져 있네요. 저도 오래전부터 여러 워크숍이나 컨퍼런스에서 Soili선생님을 몇 번 뵈었는데 언제나 환한 웃음과 함께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넉넉함으로 언제나 감동적인 워크숍으로 이끌어 주셨던 기억이 참 좋습니다. 얼마전 핀란드를 방문했을 때, 꼭 뵙고 싶었는데 선생님께서 다른 일정으로 IMV워크숍에 … 음악은 성취가 아닌 일상! 더보기 →
8월 초부터 계속 바쁘게 달리고 있네요. 지난 달에 핀란드 워크숍으로 시작된 일정들이 계속해서 세미나, 학회, 연수 또 연수로 말일까지 스케줄이 꽉 차있다는. 선생이 가르치기만 하는게 아니라 배우는 일을 함께 할 때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니 열심히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는 사실. ㅎㅎ 지난 주, 한국음악교육학회(KMES)의 학술대회에선 흥미로운 주제들이 있어서 나름 즐거운 시간이 되었는데 … KMES & APSMER 단상 더보기 →
지난 7.25일부터 7.30일까지 5박 6일동안 IMV(International Music Village 국제음악마을)워크숍이 핀란드 Ruokolahti에서 진행되었다. 그곳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파란 하늘과 신비로운 흰구름, 초록색 자작 나무와 구상 나무가 이어지는 벌판만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워크숍 장소는 넓은 호수와 자작나무, 소나무가 빽빽이 늘어선 숲으로 연결되는 아주 멋진 장소였는데, 주변 환경도 좋았지만 오디토리엄과 강당, 식당이 바로 연결되는 공간에서 진행하다보니 식사시간과 티타임 시간 동안에 참가자 50여명 대부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함께 갔던 현영샘과 수시로 나눈 말, “우리 지금 너무나 비현실적인것 같다, 그치? 어떻게 우리가 지금 이런 환경속에 있는 거지?” ㅎㅎ
강사
이번 워크숍의 강사로는 홍콩계 미국인으로 오랜 시간 자폐증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던 Taiko 드럼 연주자이면서 음악교육자인 Yeeman Mui(Manman) 선생님과 핀란드에서 댄서로, 안무가와 감독으로 다양한 아티스트 활동을 하시는 Petri 선생님이 맡아서 진행하셨는데, 사실 나는 Autistic Artist로 소개되었던 ManMan(닉네임) 선생님에 대한 관심과 함께 ‘오르프 접근법이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속으로 더욱 더 확장되고 스며들어 누구나 만날 수 있게 해야 한다.’라는 나의 소신을 만만 선생님을 통해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워크숍에 참여하게 됐다.
만만 선생님은 선택적 혹은 상황적 돌연변이로 알려진 불안 질환으로 인해 직계 가족 외에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자랐는데, 다감각적 예술 표현을 발견함으로써 움직임의 유동성을 통해 해방을 찾고 보컬과 드럼의 울림을 통해 추진력을 얻었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인 ‘타이코 투게더‘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핵심인 학생 중심 퍼실리테이션의 촉매제가 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 분에 대한 소개 글을 읽었을 때 느꼈던 막연한 추측이 직접 경험하고보니 많이 해소되었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ManMan 선생님은 타이코 드럼 아티스트이자 음악교육자로 활동하면서 파킨슨병 환자 친화적인 Taiko 커리큘럼인 Rhythmic Flow Taiko를 공동 설립하기도 하였는데, 자신의 어려움을 음악으로 극복하고 이젠 자신이 경험했던 질환을 환자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게 되었으니 참으로 존경스럽다. 언제나 환하게 까르르 웃던 모습들이 눈에 선하다.
댄스 수업을 담당하신 Petri Kauppinen선생님은 공연 예술가이자 인기 있는 댄스 강사로 소개되었는데, 댄서, 안무가, 감독으로 오랫동안 활동했으며, 현재는 포크댄스와 음악의 교육학을 결합한 KanTaMus 프로젝트의 전문가로 활동하시는 분이시다.
워크숍 내내 온갖 다양한 스텝의 춤은 다 추어본 듯 한데, 라인댄스와 커뮤니티 댄스 그리고 왈츠, 폴로네즈, 미뉴엣, 트위스트, 핀란드 여러 지역의 춤 가운데 Polska가 기억에 남는다. 페트리 선생님의 또 다른 재능?은 우리들의 밤 야식이었던 펜케익을 얇고 맛있게 잘 구워내셨다는 것. ㅎㅎ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
워크숍 참가자들은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주변의 국가들부터, 북미와 남미의 여러나라에서,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사우스 아프리카에서, 동유럽과 서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그리고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 아시아 대표?로 한국, 심지어 전쟁중인 우크라이나까지 총 16개국의 나라에서 45여명의 선생님들이 참여했고,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대학의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오르프 선생님들이셨다.
워크숍은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인원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적이기도 했고 더욱 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특히 콜롬비아나 아르헨티나, 그리스, 튀르키엔, 스페인 등 기존에 많이 만나보지 못했던 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함께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함께 활동하고, 밥먹고, 노래하고, 춤추고, 연주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저절로 끈끈한 연대감이 형성되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오르프 협회가 세계 48여개 나라에 조직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다시한번 오르프 접근법에 매료되어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선생님들의 열정이 얼마나 크고 뜨거운지 알게 되어 뿌듯하기도 했고 헤어지기 직전, 모두 손을 잡고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노래를 부를 때는 깊은 연대감을 느끼기도 했다.
매일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워크숍이 진행되었고 식사 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진행되었는데, ㅎㅎ 그밖에도 장작불을 피워 바베큐 구이를 먹으며 수다떨던 일, 비오는 날 밤에 펜케익을 구워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일… 때로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졌을만큼 우리들의 시간은 너무도 소중하고 꿈같은 시간의 연속이었다.
다양한 활동, 만남과 환대
특히 공식적인 일정을 마친 후 7시부터는 매일 다양한 액티비티가 펼쳐졌는데, 함께 밤에 호수에서 수영하고, 산책하고, 호수에서 로잉도 하고, 야외에서 바베큐 파티도 하고, 팬케익도 만들어먹고….많은 워크숍이나 컨퍼런스에 다녀봤지만 이런 경험은 정말 특별했다. 저녁 노을을 보면서 차가운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난 후, 사우나로 뛰어 들어가서 함께 노래를 부르던 일, 자작나무 가지 묶은 것으로 등짝을 맞으며 맛자시를 받던 일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 모든 것들은 특히 핀란드 사람들 특유의 인간에 대한 배려나 환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2002년 짤즈부르크 여름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도 한국 민요를 부르기 위해 객석의 참가자들에게 ‘세마치 장단’을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아시아 사람들이 적었던 이유에서인지 한국 민요 ‘아리랑’을 부르면서 장단을 치던 관중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쳐주었고, 끝난 직후, 핀란드 선생님들이 찾아와서 좋았다고 칭찬을 해주면서 자신들이 만든 CD를 선물로 주었는데 참으로 고맙고 신선했던 기억이었다.
그리고 하루에 세 번씩 맛있는 식사를 차려주신 식당의 쉐프들께도 감사드린다. 맛도 맛이지만 핀란드 어디에서도 먹기 힘든 음식이라는 Paivi님의 말씀에 계속 더 먹게 되어 살짝 걱정이 됐을 정도로 신선한 그러면서도 맛좋은 식사였다,
오르프 여정
이번에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몇 가지 목적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핀란드 오르프 역사에 대해 알고 싶다는 것도 포함되었다. 나는 어느 나라에 가든지 일단 그 나라의 오르프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제대로 답변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 찾아 다니곤 하는데, 오랜 역사를 가진 그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핀란드의 경우, 오르프 역사가 거의 40년이 될 정도로 오래 되었고, 한국에 초청하고 싶었던 Soili Perkiö 선생님을 보면서 핀란드가 오르프 강국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워크숍 종료 하루를 앞두고, 핀란드 오르프 협회를 세우는데 기여를 하신 창립자 Papa Jukka님과 2시간 넘게 계속된 대화를 통해 40년 핀란드 오르프 역사와 함께, 오르프 포럼이나 미국 오르프 협회의 상황이나 문제점, 방향성 등 정말이지 소중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Jukka 선생님은 몇 년전 전기 쇼크로 온 몸이 감전되어 마비 장애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힘드신 몸으로 춤도 추고 악기도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참으로 존경스러웠다. 핀란드 오르프에 대한 애정과 함께 신세대와 구세대의 간극, 현재 시점에서 느끼는 여러가지 많은 이야기를 공유해 주셨다.
크게 공감했던 것은 오랫동안 오르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Crazy한 사람들이거나 Stupid한 사람들일 거라고 하신 말씀이었다. 얼마나 마음에 와 닿은 말씀이던지… 그리고 한편 신기했다. 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ㅎㅎ 오르프 여정을 가다보면 아니, 인생도 마찬가지지만 많은up & down이 있다. 때로는 자칫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 그들만의 세상에 빠지는 경우도 많이 있고. 좀 더 시야를 넓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좋은 선물을 공유해야 한다. 그리고 함께 공감하면서 지지해 줄 수 있는 동반자, 친구가 필요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supporter가 되어 줄 수 있는.
여기 저기 워크숍이나 컨퍼런스를 다니다 보니 매번 몇 번이나 계속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더더욱 많이 경험하게 된다.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지 싶다. 뭐든 좋은 경험들은 또 다른 경험으로 연결하는 연속성을 만드니. 그래서 우리는 오랜만애 친구를 만난 것 처럼 만나면 껴안고 행복해한다. 그리고 어김없이 헤어질 때 이렇게 인사한다. Who knows? We’ll meet somewhere and sometime again! Take care!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