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일상

도시영성 프로그램

다스딩에서 9월부터 진행되는 ‘성장과 전환 자기발견을 위한 도시영성 프로그램’을 안내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해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신청은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하세요~~^^ https://www.dasdingsociety.org/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한국최초+최대의 실험예술축제인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홍보합니다!! 5일동안 동화같은 예술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하네요. 특히 예술인들이 축사로 직접 찾아가서 가축들에게 음악과 춤, 시낭송 등 예술을 통해 소와 돼지, 염소 등 가축들에게 감사의 나눔을 교감하는 일명 ‘ 가축들을 위한 축사 콘서트’도 있다는데 정말 멋진 콘서트라 생각합니다. 해외 예술가들과 함께 폐농기구를 활용하여 조형작품 만들기도 있구요. 저도 잠자고 있는 에코백들고 참여하고 싶네요. …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더보기

실패한 인생도 더불어 빛나는 세상이기를!

요즘은 나누고 싶은 글들이 너무 많다. 어제 ‘대유공간.이화서원’ 카톡방에 올라온 글이 있어서 이 공간에 공유하고자 한다. 글을 읽으면서 울컥했다. 절절히 공감되는 내용이라 그랬다. 내가 살았던 시절, 나도 고민했던 내용들… 며칠간 여러 논쟁이 진행되던 와중에 누가 올리신 글이다. 서로 서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해해보자는 의미에서 올리신 것 같다. 시작은 카톡방 멤버 한 분이 자신의 정치적 생각을 감정을 … 실패한 인생도 더불어 빛나는 세상이기를! 더보기

대유(大有)공간 이화서원

지난 7월 15일 무계원에서 진행된 ‘시와 사물의 사원 – Dasding Society’에 초대받아 갔을 때 뵙게 된 ‘이화서원’ 주인장이신 빛살 김재형 선생님을 뵈었다. 혼자 앉아계시길래 다가가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주변에 계신 분들이 선생님을 알아보고 인사를 드리더라는. 맘속으로 전남 곡성에 있다는 이화서원 책방이 되게 유명하구나했는데… 감사하게도 그날 저녁에 빛살 선생님이 카톡방 ‘ 대유공간 이화서원’에 초대한다며 … 대유(大有)공간 이화서원 더보기

생태 탐방 연수

지난 8월 11일 금요일부터 13일 일요일까지 2박 3일동안 순천으로 생태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회 유아생태위원회에서 활동한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사 생태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하고 있긴 합니다만 아직도 너무나 미진합니다. 생태 활동은 연대가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일단 생태의 중요성과 함께 생태적인 삶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 동반되지 않으면 참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생태 활동가로 사는건 아니지만 남편은 오래전부터 생태 활동가로 산 것이나 다름없게 차를 없애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자주 퇴근 시간엔 걸어서 집에 오기도 하는데, 생태위원이라는 난 그저 생태 생활을 흉내내기만 바빴으니까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처음에 생태 연수를 들을 때는 실천과 이론이 따로 따로 였는데 이젠 제법 차를 멀리하고자 노력하고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마음이 예전과는 다르게 불편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4년부터인가 가톨릭 유아생태교사들을 위한 오르프 워크숍을 야외에서 진행하다가 어느날 문득 강의실에서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라는 자각과 함께 봄과 가을엔 강의실이 아닌 캠퍼스에서 특강을 하기도 했는데, 문제는 학생들이 너무나도 바깥 환경에서의 워크숍을 낯설어 하면서 어려워했다는 것이지요. 일단 혼자서 잠깐 동안이라도 침묵을 지키면서 자연을 탐색하며 사색해보라고 했는데 그걸 지키는 친구들이 거의 없어서 저 또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혼자서 걷는 것조차 익숙치 않아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 탐색을 어려워하는 것이 어쩜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뭔가 탐색하고 사유하고 발견하는 일에 익숙치 않은 교육 환경에서 너무나도 오랫동안 생활해왔으니까요.

이번에 유아생태위원님들과 아침 일찍 ktx를 타고 순천으로 향하면서 얼마나 들뜨고 즐거웠는지요. 순천만은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곳이라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었는데, 순천만 습지와 초록갈대들, 물위의 정원, 국가정원… 그리고 주변에 있는 선암사와 송광사도 들렸습니다. 늘 봄과 가을, 겨울에 방문했었는데 뜨거운 해가 내리쬐는 여름은 처음이었습니다. 늦가을의 정취와는 달랐지만 초록으로 뒤덮인 갈래 습지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역시 우리 인간은 자연으로 돌아갈 때야 비로서 우리 안에 숨어있던 ‘어린이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요즘은 ‘생태’라는 단어가 일상화되기도 했고 기후로 인해 생태 생활에 대한 인식이 세계인들 모두가 자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겨우 겨우 교육 과정안에 들어왔구요. 작년에 아르떼 연수 주제의 많은 부분이 ‘생태’와 관련된 걸 보고 많이 기뻤습니다. 드디어 문화예술교육안에 들어오는구나! 하구요. ㅎㅎ 20년전에 캐나다에서 생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오신 이재돈 신부님과 생태교육을 위해 열심이셨던 수녀님들 그리고 유치원 원장님들을 중심으로 국내엔 이미 20년전에 참으로 일찍 생태운동이 시작되었는데 이젠 교육안에 들어오기까지 했으니 참으로 그동안 큰 일을 하셨다 싶습니다. 언제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힘들지만 결국 보람과 자부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동안 많이 애쓰셨습니다. 이제 생태적 삶은 우리의 일상에서 너무나도 중요해졌고 저 또한 오르프를 기반으로 한 생태 워크숍을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동네 ‘김포생태조류공원’에서 10월에 마을에서 관심있는 분들을 위하여 그리고 주변에 관심있는 선생님들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일정은 다시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발견한 이현주 목사님의 생태적 삶에 대한 영성에 관한 글도 올렸으니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오늘도 생태적인 하루를 만듭시다!!

생태적 삶을 추구하는 영성

산업사회의 현대 문명은 자연 생태계를 무참하게 짓밟아 왔습니다. 최근에 많이 언급되는 생태적 삶(Eco-friendly life)이란 함께 의지하고 함께 공존하는 것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즉,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주요한 가치로 삼아 일상 생활을 수행하는 방식을 나타냅니다. 또한 자연 환경과 완성을 이루며, 자원 재활용과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고 보전하려는 노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려면 … 생태적 삶을 추구하는 영성 더보기

KMES & APSMER 단상

8월 초부터 계속 바쁘게 달리고 있네요. 지난 달에 핀란드 워크숍으로 시작된 일정들이 계속해서 세미나, 학회, 연수 또 연수로 말일까지 스케줄이 꽉 차있다는. 선생이 가르치기만 하는게 아니라 배우는 일을 함께 할 때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니 열심히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는 사실. ㅎㅎ 지난 주, 한국음악교육학회(KMES)의 학술대회에선 흥미로운 주제들이 있어서 나름 즐거운 시간이 되었는데 … KMES & APSMER 단상 더보기

에스토니아 탈린 탐방기

2023년 International Music Village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7월 22일에 출국하여 8월 1일에 돌아왔다. 워크숍은 25일부터 진행되었지만 핀란드가는 김에 에스토니아 탈린도 다녀올겸 헬싱키도 구경할겸 조금 여유를 두고 출발했다. 탈린은 중세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 들었고, 마침 한국에서 미리 1일 투어 일정을 예약할 수 있어서 편하게 다녀온 셈이다. 아침 7시 50분부터 저녁 8시까지 긴 일정이었지만 태어나서 처음 타본 크루즈(Finlandia)는 정말 거대했고, 많은 식당과 카페, 객실, 카지노, 면세점 등 별의 별것이 다 있었다. 도착한 날이 일요일 새벽이어서 헬싱키 시내는 텅 비어 있었고 낮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는데 죄다 크루즈를 타고 헬싱키로, 스톡홀름으로 여행을 떠난 건지 크루즈 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함께 동행했던 미국 SC에서 온 Jen은 나와 나이도 비슷하여 좋은 친구가 되었고 심리학을 전공한다는 대학생 가이드는 어찌나 영어가 유창하던지 깜짝 놀랐다. Jen도 역시 현재 대학원에서 심리학으로 박사과정을 하는 중이며 동시에 회사에서 Supply 담담자 일을 맡고 있다고 했는데 아이들을 넷이나 키워낸 훌륭한 엄마이자 여러 나라들을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쉼도 잘 챙기는 정말 멋진 엄마였다.

발트해의 진주, 순결한 보석, 발트해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에스토니아(Estonia)의 수도 탈린(Tallinn)은 중세의 분위기를 그대로 끌어당기는 듯했고, 수백 년 전부터 발트해 무역의 관문으로서 사람들을 끌어모았던 역사적 사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관광객을 오게 만드는 탈린의 매력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아주 깨끗하고 멋진 날씨 덕분에 새파란 하늘엔 하얀 구름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만큼 아름답고 신비로왔다. 가이드와 함께 old town을 중심으로 걸어다니다가 카페들과 노천식당들이 즐비한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파스타가 아주 맛있었다.

탈린의 구시가지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탈린의 지배세력들이 정치와 행정목적으로 사용하던 건물들이 남아있는 고지대, 그리고 발트해의 주요 무역 거점지 중 하나로 발전하면서 탈린에 자리 잡기 시작한 무역상들의 건물이 밀집해 있는 저지대가 있다. 탈린은 1991년 독립한 이후 북유럽 최고 관광도시로 떠올랐다는데, 독립 20주년을 맞은 2011년, 핀란드의 투르쿠(Turku)와 함께 유럽의 문화 수도로 지정되기도 했단다. 언제 또 와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탈린을 꼭 다시 와보고 싶다. 아듀 탈린!!

‘규린’이라는 호를 주셨다.

코로나가 한참일 때 동네를 산책하다 발견한 연밭 그리고 농원의 주인장이신 우련선생님을 만나면서 나의 일상은 조금씩 변하면서 풍요로워졌음에 틀림없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붓글씨 쓰기가 시작됬고 텃밭가꾸기도 시작되었던 건 모두 선생님 덕분이다. 올해로 벌써 2년차. 올초 시작한 흘림체쓰기와 난치기로 쓰름하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봉투를 내미셨다. 그 안엔 ‘규린’과 ‘은교’라는 예쁜 이름과 함께 뜻이 담겨져 있었다. 며칠동안 내게 줄 … ‘규린’이라는 호를 주셨다. 더보기